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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돌진사고 낸 60대 "모야모야병 심하다"

SBS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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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경기 부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운전자 A 씨는 오늘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들어섰습니다.

그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은 모습이었으며 모자와 마스크도 써 얼굴 노출을 피했습니다.

A 씨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 밟은 거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너무 심하고 60년 평생 생선밖에 안 팔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잠도 4시간 동안 그 외에는 자본 적이 없다"며 "많은 빚을 졌다 보니 이자는 갚아야 하겠고 그래서 열심히 하다 보니 몸에 병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피해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기억이 들었다 나갔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앞서 경찰이 밝힌 A 씨의 진술 내용과 다소 다른 내용입니다.

A 씨는 앞서 조사 과정에서 "(모야모야병은) 운전과는 상관이 없고 운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4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55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0∼70대 남녀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씨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32m를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트럭 내 '페달 블랙박스'에는 A 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 21명 중 2명만 시장 상인이고 나머지 19명은 이용객입니다.

부상자의 연령대는 50∼70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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