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외벽 자재가 떨어져 나갔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 2025.11.15/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
(서울=뉴스1) 김명신 이시우 기자 = "처참합니다."
이랜드월드의 패션허브인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15일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용정리 이랜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9시간 30분 만인 오후 3시 31분께 초진됐다. 큰 불길을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화재를 완전 진압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 3210㎡(약 5만 8000평)에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로, 의류와 신발 등 1100만 장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건물 전체로 확산하면서 사실상 대다수의 제품 피해가 예상된다.
이랜드가 2014년 건립한 초대형 물류센터로,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운영된 곳이다. 최근에는 첨단시설과 AI, 로봇 등 도입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 바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장에는 이랜드 임직원들이 내려가 사태 수습을 위한 모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현장으로 내려와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으며 대응 모색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방 인력도 현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처참하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에 따른 패션 브랜드의 수급에 난항도 예상된다. 해당 물류센터는 패션물류센터로, 특히 SPAO 온라인 주문 전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랜드 측은 SPA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기치 않은 물류센터 화제로 인해 현재 일부 상품의 배송 지연 또는 주문 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안전 점검 및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정상화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뉴발란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지문을 통해 "현재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상치 못한 지연 이슈가 발생해 일부 주문의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 준비 중이며 정확한 일정은 확인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당직 경비원은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당 물류센터에 근무자는 500명 정도로, 오전 9시 출근 이전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7시간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유지한 채 화재를 진화 중이다. 2025.11.15/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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