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터뷰 짜깁기 논란 BBC에 50억 달러 소송 낼 것"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연설을 '짜깁기'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영국 공영방송 BBC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금액의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향하는 전용기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BBC에 대해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5백억 원에서 50억 달러, 우리 돈 7조2천6백억 원 사이의 금액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C는 지난해 미 대선을 앞두고 방영한 특집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이어 붙여 의회 폭동을 선동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BBC는 대표와 보도국장이 사퇴하며 사과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것은 거부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미성년 상대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 의혹에 대해 자신은 결백하다며 오히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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