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해' 자두 "삶에 상실·위기…다 이겨내진 못해" 고백

KBS 2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자두가 과거 사기 피해의 아픔을 딛고 무대에 다시 오른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731회에서는 '명사 특집 오은영 편' 2부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방송에서 자두는 "오랜만에 올라가는 무대라 살짝 부담감이 있다"며 잔뜩 긴장한다. 이어 자두는 오은영의 동창인 권진원의 '살다보면'을 선곡했다고 밝힌 후 "살맛 나게, 살고 싶게 노래하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한다. 앞서 자두는 사기 피해 등으로 오랫동안 노래하지 못했던 상황. 자두는 무대에 올라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제 삶에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상실과 위기가 있었다"며 "다 이겨내진 못했지만 삶을 노래하고 싶다"고 고백하며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자두는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과거를 돌아봐 눈길을 끈다. 그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외면하고 싶은 마음들을 마주했다"며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좋아하는 무대인데 왜 도망쳤을까 싶었다"면서도 "지금이 무대를 마주할 때인 거 같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자두는 스스로를 토닥이며 "자두야 용기 잘 냈다"고 위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또한 은가은 박현호 부부가 원위(ONEWE)에 이어 자두와의 '김천 김밥축제' 진출을 꿈꿔 흥미를 더한다. 앞서 원위는 지난 1부에서 자두와 함께 2026년 '김천 김밥축제'에서 혼성 그룹으로 나가고 싶다고 제안한바. 이를 들은 은가은 박현호 부부도 "저희도 같이 나가고 싶다"며 눈독을 들인다. 이 말에 MC 김준현은 "웬만한 김밥은 은박지에 싸니까, 은박지로 나가라"고 아이디어를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에 자두, 원위(ONEWE), 은가은 박현호 부부로 완성된 '불후의 명곡'표 혼성그룹이 내년 '김천 김밥축제'에서 뭉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특집에서는 위로와 행복을 가득 담은 오은영 박사의 인생곡 무대가 이어진다. 오랜만에 찾아온 '엽기 가수' 자두는 권진원의 '살다보면'을 부르고, '불후 안방마님' 알리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재해석한다. '트로트 듀엣' 남상일 김태연은 나훈아의 '공'을, '불후의 부부' 은가은 박현호는 김동률의 '감사'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떠오르는 루키 원위가 산울림의 '개구쟁이'로 매력을 뽐낸다.

'불후의 명곡'은 이날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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