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7.0 °
YTN 언론사 이미지

[자막뉴스] 우승 이틀 뒤에...'북한판' 거리응원 첫 공개

YTN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대형 전광판 앞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달리던 오토바이까지 멈춰서 경기를 지켜보고, 골이 터지자 여기저기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결승전을 보는 평양 시민들로, 처음 공개된 '북한판' 거리응원입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의 장한 딸들의 당찬 경기 모습을 공장과 농촌, 마을과 가정들, 아니 온 나라 인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민복과 군복, 체육복 등 다양한 옷차림이 등장했고, 각 가정은 물론, 대동강에 떠 있는 유람선 승객들까지 응원전에 동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정말이지 오늘의 이 승리를 위해서 우리의 미더운 저 나이 어린 처녀들이 흘린 땀방울은 얼마인가….]


평양 전체가 '들썩'거리는 모습을 카메라에 동시에 담아 이를 보도한 건데, 결승전 방송은 '녹화 중계'였습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이틀이 지나서야 경기를 중계한 것으로, 앞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도 이미 1면에 우승소식을 대서특필한 상태였습니다.

거리의 환호성과 집집이 열린 응원전이 잘 짜인 '조각 모음', '연출'로 보이는 이유인데, 스포츠 성과를 내부 결속과 체제 선전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친근한 어버이의 따뜻한 축복과 믿음을 받아 안고, 또다시 월드컵을 쟁취하여 뜻깊은 올해를 빛나게 장식했습니다.]

'녹화중계 거리응원'만큼이나, 경기를 중계한 캐스터의 어투도 우리에겐 꽤 낯설게 느껴집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팀은 네덜란드팀을 3대 0으로 이기고 영예의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월드컵 2연패가 확정되는 순간치곤 놀랍도록 차분한 목소리로, 영웅은 하나뿐이어야 하는 '유일 수령 체제'의 단면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활동 중단
    박나래 활동 중단
  2. 2손흥민 협박 징역
    손흥민 협박 징역
  3. 3정관장 인쿠시
    정관장 인쿠시
  4. 4살라 리버풀 결별
    살라 리버풀 결별
  5. 5제프 켄트 명예의 전당
    제프 켄트 명예의 전당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