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증시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4포인트(0.49%) 오른 4170.63로 종료했다. [사진=연합뉴스] |
14일 카카오페이증권이 자사 플랫폼 이용자의 투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미국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은 11.1%로 전월(11.4%)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테슬라(TSLA, +3%)와 엔비디아(NVDA, +9%)가 매수 1·2위를 차지하며 전기차와 AI 테마가 시장을 주도했다.
양자컴퓨팅 테마도 탄력을 받았다. 미국 정부의 양자기술 투자 확대 논의가 공개되며 리게티컴퓨팅(RGTI, +49%), 아이온큐(IONQ, +1%)가 다시 구매 상위권에 진입했다. 캠비움네트웍스(CMBM, +236%)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협력과 밈주식 열풍이 맞물려 급등했다.
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든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78.6%로 전월(64.1%)과 비교해 14.5%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관련주(스트래티지 2배 레버리지 ETF, MSTU) △AI 반도체주(엔비디아·AMD) △양자컴퓨팅주(리게티·아이온큐) 등 고위험·고수익형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모멘텀에 빠르게 대응했다.
한국 주식 시장도 평균 9.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5.8%)과 비교하면 3.4%포인트 오른 수치다.
국내 시장은 반도체 업황 개선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삼성전자(+28%)와 SK하이닉스(+61%)가 나란히 구매 1·2위를 차지하며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와 반도체 가격 반등이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조선·에너지 업종도 순위권을 채웠다. 한화오션(+25%), 삼성중공업(+35%) 등 조선·방산주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방산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두산에너빌리티(+41%) 역시 해외 발전 프로젝트 수주 및 원전 수출 모멘텀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85%) △한미반도체(+49%) △현대차(+35%) 등도 상위권에 새롭게 등장해 전기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의 수혜를 입었다.
국내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42.2%로 전월(37.5%) 대비 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들은 반도체 중심 투자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휴림로봇(+102%) △하이브(+28%) △알테오젠(+7%) 등 로봇·엔터·바이오 분야로 분산 투자하며 균형을 맞췄다.
카카오페이증권은 "10월은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밈주식과 단기 테마 종목으로 투자심리가 확산된 시기였다"며 "특히 국내 시장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본격화된 점이 올해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안선영 기자 asy72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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