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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예금 재등장···"은행으로 갈아타볼까" [공준호의 탈월급 생존법]

서울경제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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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수신금리를 다시 인상하면서 3%대 예금금리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최근 코스피에서 이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은행권 '머니 무브'가 이뤄지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최고 금리는 기존 2.8%에서 3.0%로 상승했다. 이는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예금금리다. 국민은행도 이달 중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인 스타정기예금 금리가 2.7%인 가운데 특판 예금금리는 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일 잔액 200만 원 한도로 최고 연 4.0% 금리를 제공하는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 SC제일은행도 e-그린세이브예금을 통해 3.1%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2.65%에서 2.75%로 올렸다. NH농협은행도 대표 예금 상품인 ‘NH올원e예금’ 상품 금리를 기존 연 2.65%에서 2.70%로 0.05%포인트 인상했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은행들도 최근 예금금리 인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달 8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3종의 금리를 인상했다. 1년 만기 코드K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기존 대비 0.15%포인트 오른 연 2.75% 기록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1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기존 연 2.60%에서 2.70%로 0.10%포인트 올렸다.

한동안 2%대에 머물던 예금 금리가 3%대를 찍으면서 시장도 발빠르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따르면 11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 9657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11조 275억 원 증가했다.

은행권이 속속 수신금리를 올리는 배경에는 국고채 금리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지속돼왔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국고채를 시작으로 금융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예적금 금리에도 이 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금리에는 이달 12일 10년물 금리가 장중 3.3%를 찍은 후 3.282%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고 3년물도 2.923%로 마감해 연고점을 뚫었다.


일반 예금상품뿐 아니라 특판을 통한 수신 유치경쟁도 활발하다. 신한은행은 이달 9일까지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오락실 적금'을 판매했다. 해당 상품은 매주 최대 10만 원씩 8주간 저축할 수 있는 상품으로 게임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적용받는다. IBK기업은행도 최고 연 15% 금리를 제공하는 'IBK 랜덤 게임 적금'을 선봬기도 했다.




공준호 기자 ze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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