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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복된 '국정원장 수난사'...역대 원장 절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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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내란 특별검사팀에 구속되면서 구속 수사를 받는 8번째 전직 국정원장이란 오명을 남겼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보기관 수장이 수사 선상에 오르는 '국정원장 수난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 정치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내란 특별검사팀에 구속됐습니다.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조태용 / 전 국가정보원장 (지난 11일) : (원장님, 한 말씀만 해주실 수 있을까요?) 다음에 하겠습니다. (CCTV 영상은 본인 부분은 왜 제공 안 한 건가요?) (법정에서) 다 진술했습니다.]

수사기관에 구속된 8번째 전직 국정원장으로 기록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중앙정보부를 이은 국가안전기획부가 간판을 바꿔 1999년 출범했습니다.

이후로 16명이 원장을 지냈는데, 무려 절반이 구속 수사를 받은 겁니다.

김대중 정부의 임동원·신건 전 원장은 조직적인 불법 도청과 감청에 관여한 혐의로 2005년 구속됐습니다.


[임동원 / 전 국가정보원장 (2005년 11월) : 국민에게 국정원 감청 문제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지시하지 않았고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했지만,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정보수장을 지낸 원세훈 전 원장은 건설업자에게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원세훈 / 전 국가정보원장 (2013년 7월) : 생일 선물이나 이런 거는 받은 적이 있지만 무슨 돈을 받은 적은 전혀 없습니다.]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2개월이 선고됐고, 대선 개입 사건으로 징역 4년, 특수활동비 정치 공작 사건으로는 징역 9년형을 받았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전 원장은 특활비 상납 사건으로 검찰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모두 구속돼 재판받았고,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서훈 전 원장도 문재인 정부 시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의혹으로 구속 재판을 받았습니다.

대체로 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을 하다가 정권이 바뀐 뒤에 갖가지 정치 사건에 휘말린 경우들입니다.

정보기관 수장들이 국가 안보보다 정권 안위를 살피는 잘못된 관행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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