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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화성 PBV 전용공장 가동 시작… “年 25만대 생산”

동아일보 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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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들여 로봇팔 등 생산 자동화

탄소배출 줄이는 친환경 기술 적용
14일 경기 화성시에서 진행된 기아 ‘이보 플랜트’ 이스트동 준공식 및 웨스트동 기공식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표지석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4일 경기 화성시에서 진행된 기아 ‘이보 플랜트’ 이스트동 준공식 및 웨스트동 기공식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표지석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대자동차그룹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생산라인 ‘이보 플랜트(EVO Plant)’가 14일 가동을 시작했다. 기아는 14일 경기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 부지에 총 30만375㎡ 규모의 PBV 생산라인 이보 플랜트 이스트동 준공식 및 웨스트동 기공식을 열었다.

이보 플랜트는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를 합친 단어로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겠다는 기아의 목표가 반영된 이름이다. 이스트동은 연간 최대 10만 대의 PBV를 생산할 수 있다. 웨스트동이 예정대로 2027년 완공되면 이보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PBV는 연간 25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4조 원이 투입된 이보 플랜트의 생산라인에는 자동화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사람 키보다 큰 로봇팔이 실내 의자나 대시보드 등 무거운 부품을 사람 도움 없이 옮기고 조립한다. 회사 측은 “인간 친화적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자체 스마트팩토리 브랜드인 ‘이포레스트(E-forest)’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영 상황 및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탄소 배출과 유해 물질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도 다수 적용됐다. 특히 차량 도장 공정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 작업 방식을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기존 공장 대비 2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의 도전을 준비하는 자동차 산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경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기회로 삼아 PBV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할 기아의 전기차 451만 대 가운데 58%인 263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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