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그룹 총수와 주요 기업 대표자가 이번 주말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한미 관세·안보 협상 결과가 담긴 공동 설명자료인 ‘조인트 팩트시트’가 확정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경기 활성화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주말 일정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등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한미 팩트시트의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정부를 지원한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그룹 총수들 역시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정부가 기울인 노력을 평가하며 고마움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확정된 팩트시트에는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 관세는 대만 등 경쟁국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도록 조정됐으며, 의약품의 경우 최대 15% 관세가 적용된다. 그동안 기업들이 우려했던 자동차 관세 인하 유예 문제 등이 상당 부분 해소돼 재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과 그룹 총수들은 대외 불안 요인의 하나가 해소된 만큼 국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전날 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규제개혁 등 6대 핵심 분야 구조개혁을 통한 잠재성장률 반등을 선언한 만큼 이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도 청취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 이집트, 튀르키예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번 주말 회동에서는 순방 기간 각국과 논의될 글로벌 경제협력 및 투자 협력 전략도 사전에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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