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시트 직접 발표..."한미동맹 르네상스 문 활짝"

[앵커]
지난 7월 이후 석 달 넘게 계속되던 미국과의 관세와 안보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합의 내용을 발표하며 새로운 한미 동맹 르네상스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안보 협상 관련 공동 설명자료, 조인트 팩트시트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지난 7월 30일 양국이 큰 틀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액을 합의한 뒤 108일 만에 협상이 마무리된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애초 협상에 참여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팩트시트를 발표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한미 협상을 완전히 마무리 지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한미 양국은 조인트 팩트시트를 대통령실과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나란히 공개했습니다.

우리말로 발표된 6쪽 분량 팩트시트에는 1,500억 달러 규모 조선 산업 투자, 반도체 분야 최혜국 대우 등 핵심 산업 재건 방안이 담겼습니다.

안보 분야에선 전작권 전환을 위한 협력과 한국의 우라늄 농축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명시하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미국의 연료 조달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한미 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첨단 기술까지 포괄하는 미래형 전략적 포괄 동맹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한미 양국이 함께 윈윈하는 한미 동맹 르네상스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이번 합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 국제사회의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지경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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