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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국외 첫 순회전, 워싱턴DC서 한국 문화유산 선보여

동아일보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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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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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삼국시대 ‘금동보살삼존입상’ 등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유산과 근현대미술 작품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워싱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은 15일(현지 시간) 고 이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인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특별전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당초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으로 개막이 연기됐다가 12일 연방정부 업무가 재개되며 전시가 열리게 됐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문화유산 172건 297점(국보 7건, 보물 15건)과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 24점 등 총 330여 점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이 해외 박물관에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수 세기에 걸친 한국의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조선시대 서원과 사랑방, 왕실미술, 불교미술, 한국 도자, 조선시대 회화 등 한국 문화사 속의 주요 주제를 짚는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미국에서 처음 전시되는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김홍도의 ‘추성부도’,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유명해진 ‘일월오악도’, 한글의 역사와 예술성 및 왕실 불교 신앙을 보여주는 ‘월인석보’ 등이 있다. 금으로 쓰고 그린 고려시대 ‘대방광불화엄경 권 15’, 고려 ‘청자 상감운학문 완’ 등도 전시된다. 근현대미술 작품으로는 박수근의 ‘농악’, 이응노의 ‘구성’, 김환기의 ‘산울림’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 열린 후 같은 해 3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시카고박물관에서 다시 열린다. 이후 9월 10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다음 순회지인 시카고와 런던에서는 각 지역과 개최 기관의 관람객 특성을 반영해 전시품을 새롭게 구성하고 전시 연출도 다르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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