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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하는 원화값에 외환당국 구두개입···1450원선 회복

매일경제 연규욱 기자(Q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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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실개입 추정 움직임도


1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주가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471.9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1450원대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주가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471.9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1450원대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14일 외한시장 개장 이후 1470원대에 재차 진입한 달러당 원화값이 정부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145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주간 종가 대비 4.2원 내린 1471.9원에 출발, 3일 연속 장중 1470원선을 하회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날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외환시장 구두개입성 발언을 하자 순식간에 1450원대를 회복했다. 오전 9시 40분께엔 1456.5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약간의 되돌림으로 오전 10시 이후에는 1960원 선에서 횡보 중이다.

이날 구 부총리는 “앞으로 외환·금융당극은 국민 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며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화값이 한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구두개입 외 외환당국의 실개입 추정 움직임도 포착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역외 시장에서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장 초반에 있었다”고 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전날 오후 정규장 마감 직전부터 당국의 달러 선물 매도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보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값이 1450~60원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국민연금을 언급하며 사실상 전략적 환헷지를 예고하는 등 정부의 강한 구두개입에 당분간 원화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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