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정식으로 오퍼를 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국민타자' 이승엽(49) 전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애타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두산 사령탑에서 사퇴, 야인으로 지내다 최근 '친정팀' 요미우리의 가을캠프 임시코치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이제 요미우리의 가을캠프는 일정을 마무리한 상태. 그런데 요미우리는 이승엽 전 감독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가기를 원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4일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이 임시 코치로 열혈 지도를 한 이승엽 전 두산 감독에게 다음 시즌 타격코치로 취임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역 시절 이승엽 전 감독과 함께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아베 감독은 "나로서는 1년간 있어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개인적으로는 정식으로 오퍼를 했다"라고 밝혔다.
아직 결정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정말 감사한 이야기다. 아베 감독과 요미우리 구단으로부터 그런 제의가 온 것은 영광"이라면서 "갑자기 이야기를 들어서 한국에 돌아가 가족과 상의하고 결정을 하고 싶다"라고 반응했다.
대체 요미우리는 이승엽 전 감독의 어떤 점에 반해 정식 코치를 제의하게 된 것일까. 아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가가면서 지도를 했다"라며 이승엽 전 감독이 임시 코치를 맡으면서도 선수들을 세심하게 챙겼음을 이야기했다.
'스포츠호치' 또한 "이승엽 코치의 열혈 지도가 아베 감독의 마음을 움직여 다음 시즌 타격 코치 제의로 이어졌다"라며 이승엽 전 감독이 성심성의껏 타격 지도에 임한 것이 구단의 눈에 띄었음을 말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이승엽 전 감독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56홈런을 폭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2004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하며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홈런 3방을 폭발한 이승엽 전 감독은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하자마자 타율 .323 41홈런 108타점을 터뜨리며 '아시아의 대포'로 명성을 떨쳤다.
한일 통산 626홈런을 마크한 이승엽 전 감독은 은퇴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2023년 두산 감독으로 취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나 올해는 팀 성적이 급격히 추락하면서 시즌 도중 팀을 떠나는 신세가 됐다.
과연 이승엽 전 감독이 요미우리의 타격코치로 야구 인생의 새 출발에 나설까.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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