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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중 맞춤검색… 더 똑똑해진 AI비서 ‘익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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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세계 최초 서비스
V2V 모델 적용, 답변까지 3초
지체 없이 대화 맥락 파악해
상대방과 공유 등 편의성 높여
LG유플러스가 통화 중 인공지능(AI)으로 정보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 AI 기능을 자사 AI 통화 애플리케이션(앱) ‘익시오’에 도입한다. 통화와 실시간 AI 검색 서비스를 결합한 건 국내외 통신사 중 처음이다.

13일 모델이 LG유플러스의 AI 기반 신규 통화 서비스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13일 모델이 LG유플러스의 AI 기반 신규 통화 서비스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익시오 AI 비서’와 AI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통화하다가 “헤이, 익시”라고 부르거나 호출 버튼을 누른 뒤 AI에 질문하면 AI가 이용자와 상대방 모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검색을 위해 통화를 끊을 필요가 없고, 양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응답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 대신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지 않고 음성으로 바로 처리하는 ‘V2V(Voice to Voice)’ 모델을 적용했다. 텍스트 변환 방식으로는 검색부터 답변까지 8초 이상이 걸려 통화 중 사용이 어렵지만 V2V 방식을 통해 소요시간을 약 3초로 줄였다고 한다.

이를 위해 검색 기능에 특화한 구글의 최신 LLM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은 “통화 중 실시간으로 AI를 연결해 정보를 검색하는 건 세계 최초”라며 “LG유플러스와 구글의 기술 협력이 실제 고객 서비스로 구현된 대표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사생활 보호 체계도 강화했다. AI 호출 전 통화 내용은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호출 후 발화 내용만 AI 검색에 활용한다.

올해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뒤 피드백을 적용해 내년 상반기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스스로 추론해 맞춤형 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 기능을 강화해 익시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보기 쉽게 요약하는 ‘익시오 1.0’, 통화 내용을 검색·분석하는 ‘익시오 2.0’에 이어 사용자에게 필요한 행동을 대신 수행하는 AI 비서로 변화시킨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익시오는 고객의 시간을 아끼고 삶을 편하게 지원하는 맞춤형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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