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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세]IMA, 코스피4000과 생산적금융

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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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2일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부산은행, 부산시, 비수도권 소재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7개사 등 지역의 금융수요자와 함께 ‘지방우대 금융’으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 성장을 뒷받침하는 비전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2일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부산은행, 부산시, 비수도권 소재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7개사 등 지역의 금융수요자와 함께 ‘지방우대 금융’으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 성장을 뒷받침하는 비전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르면 이달 국내 1호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가 탄생한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2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가나다순)을 IMA 발행이 가능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달 내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최종 지정된다.

IMA는 고객 자산을 기업금융 등에 투자해 수익을 거둬 지급하는 투자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 불안 없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특히 IMA는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전환에 금융투자업계의 핵심 수단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부동산 등 비생산 분야에서 혁신, 벤처, 미래 산업 등 생산적 분야로 투자를 전환해 경제가 선순환 할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IMA 제도에도 이같은 취지를 담아 자산의 70%를 기업금융에 투자하고 조달금액의 25%는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IMA제도 도입으로 증권업계의 보폭이 넓어지는 만큼 어깨는 무거워진다. 그동안 증권업계는 단기 수익에 치중해 모험자본, 신성장산업 등의 투자는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종투사 IB(투자은행)의 48%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채무보증에 집중돼 있고 모험자본 투자 비중은 2.2%에 불과하다.

증권업계가 당면한 변화의 흐름은 IMA 등장 뿐이 아니다. 자본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코스피가 전세계 가장 높은 지수 상승률을 보이며 4000 돌파라는 신기원에 도달했다. 이는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의 힘도 있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와 구조적인 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와 변화가 바탕이 됐다. 주주 환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상법 개정안 등 일반 주주를 보호하는 정책이 도입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추진되고 있는데다 장기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추가적인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대기 중이다.

생산적 금융에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자본시장의 변화는 반갑다. 주주들에 대한 권익이 강화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뒷받침되는 주식 시장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역할을 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된다. 한편으로는 과거와 같은 잠깐의 랠리로 그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다. 이같은 불안을 잠재우고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되기 위해서는 증권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본시장은 현재 커다란 변곡점에 서 있다. 자본시장 선진화와 IMA, 국민성장펀드까지 잃어버린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이다. 증권사가 단순 주식중개 사업과 단기 수익 창출을 위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 집중됐던 수익 구조에서 탈피해 기업과 산업 성장의 마중물을 공급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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