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홍콩서 한국·일본 제작 시리즈 대거 공개
야심작 '메이드 인 코리아' 단독 상영회도
"아태 콘텐츠, 글로벌 프랜차이즈화 목표"
월트디즈니컴퍼니가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를 열고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공개될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시리즈를 소개했다. 텐트폴(대규모 제작비를 투자해 흥행 가능성이 큰 작품) 대작인 ‘메이드 인 코리아’를 필두로 다채로운 장르물을 선보이면서 예능,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영역을 계속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내달 24일 베일을 벗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작이다. 혼란과 기회가 공존했던 1970년대 낮에는 중앙정보부 요원, 밤에는 밀수로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백기태(현빈)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 대립이 극을 이끈다. 배우 현빈이 ‘사랑의 불시착’ 이후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데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찌감치 시즌2 제작도 확정해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정상급 배우와 제작진이 총출동한 이날 행사에서 디즈니플러스는 ‘메이드 인 코리아’ 홍보에 각별히 힘을 쏟았다. 전 세계 14개국에서 모인 언론인 400여 명 앞에서 단독 시사회를 진행했다. 열띤 환호 속 무대에 오른 현빈은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작품 선택의 이유가 됐다”면서 “욕망의 부딪침, 그 속의 감정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생활 논란 이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작품 활동을 재개하는 정우성은 “에너지 넘치고 패기 있는 캐릭터라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채워 넣을 부분이 있겠다 싶어 용기 내 출연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홍콩서 한국·일본 제작 시리즈 대거 공개
야심작 '메이드 인 코리아' 단독 상영회도
"아태 콘텐츠, 글로벌 프랜차이즈화 목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주연을 맡은 배우 현빈이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 무대에 올라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가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를 열고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공개될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시리즈를 소개했다. 텐트폴(대규모 제작비를 투자해 흥행 가능성이 큰 작품) 대작인 ‘메이드 인 코리아’를 필두로 다채로운 장르물을 선보이면서 예능,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영역을 계속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베일 벗는 현빈·정우성의 대작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내달 24일 베일을 벗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작이다. 혼란과 기회가 공존했던 1970년대 낮에는 중앙정보부 요원, 밤에는 밀수로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백기태(현빈)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 대립이 극을 이끈다. 배우 현빈이 ‘사랑의 불시착’ 이후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데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찌감치 시즌2 제작도 확정해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정상급 배우와 제작진이 총출동한 이날 행사에서 디즈니플러스는 ‘메이드 인 코리아’ 홍보에 각별히 힘을 쏟았다. 전 세계 14개국에서 모인 언론인 400여 명 앞에서 단독 시사회를 진행했다. 열띤 환호 속 무대에 오른 현빈은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작품 선택의 이유가 됐다”면서 “욕망의 부딪침, 그 속의 감정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생활 논란 이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작품 활동을 재개하는 정우성은 “에너지 넘치고 패기 있는 캐릭터라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채워 넣을 부분이 있겠다 싶어 용기 내 출연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판타지 웹툰·웹소설 실사화 도전도
드라마 '재혼 황후' 스틸컷. 신민아가 가상의 세계관 속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를 연기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과 웹툰을 실사화한 모험적인 작품들도 내년 글로벌 시청자와 만난다.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주연을 맡은 ‘재혼 황후’가 대표적이다. 가상의 중세 유럽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황제 부부, 왕자, 도망 노예 캐릭터 등을 이질감 없이 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 나비에를 연기한 신민아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드레스에 왕관을 쓰고 촬영해보니 재미있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수지와 김선호의 ‘현혹’ 역시 유명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1935년 경성에서 한 화가가 매혹적인 뱀파이어 여인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뒤 그의 비밀에 다가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신비롭고 서늘하게 풀어낸다.
지난해 국내외 호평을 받았던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인공인 이동욱, 김혜준을 주축으로 재일동포 3세 배우 현리, 일본 배우 오카다 마사키 등이 합류한 시즌2로 돌아온다. 금괴를 둘러싼 인간 욕망을 다룬 ‘골드랜드’, 한일 합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메리 베리 러브’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외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무속, 사주, 족상, 타로 등 다양한 분야의 운명술사 중 최고를 가리는 ‘운명전쟁 49’ 등 예능 라인업도 강화한다. 일본의 전설적인 게임 크리에이터 고지마 히데오와 협업한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데스 스트랜딩: 고립(가제)’ 제작 소식도 깜짝 공개됐다.
내년 공개 예정인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디즈니플러스는 2021년부터 5년간 아태지역에서 155편이 넘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 콘텐츠의 경우 아태지역과 미국을 넘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디즈니 임원진은 한국과 일본 콘텐츠의 성장 잠재력에 강한 믿음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장기적으로 이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홍콩=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