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 지난 1년간은 신나게 놀고 싶어도 꾹 참았을 텐데요.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나자마자 모처럼 거리를 누비며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많은 사람으로 가득한 홍대 거리, 수능을 마친 학생들을 위해 달콤한 간식을 나눠주는 푸드트럭 앞엔 밝은 웃음이 가득합니다.
소중히 지녔던 수험표는 이제 자랑스러운 만능 티켓이 됐습니다.
[김태영·박지원 / 2026학년도 수능 응시생 : 하나, 둘, 셋. 수고했다 나 자신!]
해방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오랜만에 노래방에도 가고 쇼핑과 오락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입니다.
[김아람 / 2026학년도 수능 응시생 : 열심히 달려온 행사가 하나 끝난 거니까 후련하고 기분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긴장감이 확 풀어진 상태에서 혹여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경찰들은 번화가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홍대와 강남역 등에선 학교 전담 경찰관 15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지자체와 자율방범대 같은 민간단체까지 합해 모두 950여 명이 늦은 밤까지 대기했습니다.
경찰은 겨울 방학 기간인 내년 2월 28일까지 수험생을 포함한 청소년의 일탈 행위를 막기 위해 선도·보호 활동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룸카페와 멀티방 같은 밀폐된 곳에서 담배를 피운다거나 술을 마시는 행위는 철저히 단속할 예정입니다.
인터넷 사용이 많아지는 점도 고려해 SNS를 통한 청소년 도박과 성매매 범죄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한상원
영상편집 : 박진우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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