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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험생은 '이것' 안 먹는다"…외신도 주목한 수능

중앙일보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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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미역국 안 먹기, 하늘길 일시 중단, 증시 한 시간 늦게 개장'.

외신들은 13일 긴장 속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조명해 타전했다.

AFP 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수능은 명문대 입학에 필수 관문이라며 수험생을 위한 여러 기관의 배려에 대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영어 듣기 평가가 치러지는 시간대에는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35분간 항공 운항이 중단된다"며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 은행과 관공서는 직원들을 한 시간 늦게 출근시킨다"고 전했다.

또 수능 날 금기 사항이 많다면서 대표적으로 미역국을 먹지 않는 것을 꼽았다. 이는 미끄덩거리는 식감의 미역을 먹으면 자칫 시험에서 '미끄러져' 낙방할 수 있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수험생 가족이 촛불공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수험생 가족이 촛불공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부모들이 수험생 자녀들을 위해 교회나 절을 찾아 기도하는 모습에도 주목했다. AFP 통신은 수험생 아들을 둔 여성을 인터뷰하면서 이 여성이 시험 시간표에 맞춰 "아들이 시험 볼 때 기도하고, 쉬는 시간에는 기도를 멈추고, 아들의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5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정시에 고사장에 도착하도록 돕기 위해 경찰도 동원됐다"고 하는가 하면, 영국 BBC방송은 한국 수험생은 8시간에 걸쳐 긴 시험을 치르며 약 200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보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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