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6.1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尹, 내란 재판서 홍장원과 대면…'싹 다 잡아들여' 재차 증언

연합뉴스TV 김예린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대면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시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재차 증언했는데요.

체포 명단 메모를 두고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선서 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 증언대에 섰습니다.

홍 전 차장은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에도 두 차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내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후 법정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 지시를 받았다는 핵심 증언을 내놨습니다.

9개월 만에 다시 마주한 윤 전 대통령 앞에서도 같은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싹 다 잡아들여라, 이번 기회에 싹 다 정리해라"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또 방첩사를 지원하라, 인원과 예산을 무조건 지원하라고 강하게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 이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연락해 'V와 통화했다'고 전달하자, 여 전 사령관이 체포 명단을 불러드리겠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 등 주요 정치인들의 이름이 나오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계엄을 선포할 만한 반국가단체 사건을 예상했지만 괴리감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받아적은 체포조 명단을 둘러싸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변호인단은 홍 전 차장이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보좌관에게 작성을 부탁한 메모라며 직접 쓴 부분이 별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초고는 지렁이 글씨라 대학생들이 티셔츠를 만들어 입을 정도"라며 다른 메모들과 비교했을 때 글씨체가 비슷하지 않다고 말을 보탰습니다.

그러자 홍 전 차장은 기억에 의존해 최대한 사실대로 작성했다며 최초 메모와 동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도 "초안을 지시한 뒤 가필했다면 본인 작성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반대 신문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박주혜 방명환]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재순 임종득 기소
    윤재순 임종득 기소
  2. 2박나래 활동 중단
    박나래 활동 중단
  3. 3김연경 인쿠시 정관장
    김연경 인쿠시 정관장
  4. 4이금희 잠수 이별
    이금희 잠수 이별
  5. 5경남FC 배성재 감독 선임
    경남FC 배성재 감독 선임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