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셰프' 방송 앞둔 백종원, 출연분 삭제 요구에 밝힌 입장은?

더본코리아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백종원 대표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앞두고 또 한 번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전가협과 참여연대 등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예능 '남극의 셰프'의 편성 보류 또는 백종원 대표 출연분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백 대표의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무리한 가맹사업 확장이 일부 점주의 폐업과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가협이 MBC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은 약 3천여 개 가맹점 가운데 특정 브랜드 점주 5명과 전가협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대다수 점주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백종원 대표는 이미 지난 5월 방송 활동을 정리하고 경영과 상생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전가협의 주장은 사실 왜곡에 기반한 '기업 죽이기'에 가깝다"고 반박했습니다.

백 대표가 출연하는 '남극의 셰프'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방송 예정이었지만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표기 오류 등 여러 논란에 휘말리면서 방송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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