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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택시 거칠어, 다신 안 탈래"…공포의 경험담 쏟아낸 일본인들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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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들이 잇따라 교통사고를 한국 교통문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뉴스1

일본인 관광객들이 잇따라 교통사고를 한국 교통문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뉴스1


일본에서 한국 교통환경에 대한 불안과 비판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13일 야후재팬 등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포털사이트에는 한국 택시 난폭 운전을 지적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이같은 글이 올라온 것은 최근 생후 9개월 일본인 아기가 한국에서 택시로 인한 사고로 중상을 입으면서다.

한 일본인 누리꾼은 "밤에 김포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를 탔는데 시속 130㎞ 이상으로 달려 정말 공포스러웠다. 한국 택시는 너무 위험해서 솔직히 다시 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른 이들도 "한국 택시가 원래 거칠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타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함께 탄 일본인 네 명이 모두 멀미했다", "한국에선 가급적 택시를 타지 않고, 부득이할 경우엔 검은색 모범택시만 이용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운전도 거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버스 운전도 상당히 폭력적이고 승객을 태웠다는 생각이 없어 보인다", "버스 운전이 너무 위험하게 느껴졌다" 등 의견을 내놓았다.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미준수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서울에 두 번 가봤는데, 택시는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운전이 엉망이었다. 무리한 차선 변경, 끼어들기, 도로 위 언쟁이 일상적이었다. 이 나라는 굳이 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수십 년 전보다는 낫지만 교통매너나 준법의식 모두 일본보다 현저히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에서 일본인 관광객들 교통사고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지난 2일 만취한 30대 남성이 차를 몰아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아 50대 어머니가 사망하고, 30대 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70대 택시 기사가 중앙선을 침범해 20대 일본인 부부와 생후 9개월 아기가 사고를 당했다. 이들 부부는 골절상을 입었고, 아기는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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