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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지원실 내 M&A팀 신설…대형 M&A 추진 기반 마련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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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사업지원실 내에 인수·합병(M&A)팀을 신설했다. 기존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상설화한 데 이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전담 팀까지 구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추진해 오던 대형 M&A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업지원실을 상설화하고 M&A팀을 새롭게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M&A 담당 인력 수준의 영역에서 별도 팀으로 확대해 재편한 것이다.

M&A팀의 수장은 안중현 삼성전자 사장이 맡았다. 안 사장은 2015년부터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에 근무하며 하만 인수 등 대형 M&A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지난 2014년에는 방산, 항공엔진 기업인 삼성테크윈의 빅딜 추진 당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은 2015년 6월 한화에 인수됐다.

M&A팀에는 사업지원TF M&A 총괄을 맡았던 임병일 부사장도 합류했다. 임 부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MBA를 마치고 크레디트스위스(CS), UBS 한국지점, 삼성증권 등을 거쳐왔다. 2022년에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담당 겸 M&A 총괄을 맡았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출신인 최권영 부사장,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의 구자천 상무도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사업지원실 내 M&A팀 신설로 삼성전자가 추진해 오던 대형 M&A 추진을 위한 기반이 다져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이래 추가적인 M&A 대상을 물색해왔으나, 최종 의사결정이 지지부진하면서 8년 간 관련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간 삼성전자가 인수한 기업은 국내 로봇 플랫폼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미국 마시모 오디오사업부, 독일 중앙공조 기업 플랙트그룹,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였다. 이 중 젤스만이 유일한 조단위 수준의 M&A 대상이었다.

삼성전자가 추진할 M&A 후보군으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와 로봇, 공조, 메디테크 등 다양한 신성장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M&A 후보 업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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