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10.5 °
프레시안 언론사 이미지

장동혁 "우리가 황교안" 발언 파장…"황교안은 선거 말아먹은 분, '우리가 전광훈' 외칠까 걱정"

프레시안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내란 선동 혐의로 체포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옹호하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발언한 것이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장 대표는 1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황 전 총리의 체포 소식에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무도한 정권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덮기 위해서 오늘 황 전 총리를 긴급 체포하고, 지금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 활동 금지', '영장 없이 체포' 등의 불법,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을 발표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선동했다.

황 전 총리는 "나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부정선거 세력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강력히 대처하십시오. 강력히 수사하십시오. 모든 비상조치를 취하십시오.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함께 가십시오"라고 말했다.

제1야당이 이런 황 전 총리를 옹호하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발언한 셈이다.


이 발언은 당내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우리가 황교안 발언을) 안 하셨으면 좋지 않았겠나, 생각한다"며 "당대표는 우리의 투쟁이나 힘을 모아야 할 분인데, 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왜냐하면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지금 이미지가 그렇다, 우리 당도 아니고 극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황교안은 부정선거론의 대표 인물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라면 부정선거를 인정하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앞으로 당론을 그렇게 바꾸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하며 "장동혁 대표가 황교안과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것 같다. 부디 안 그랬으면 좋겠다. 황교안은 21대 총선을 말아먹은 분 아닌가. 멘토를 삼더라도 좀 삼을 만한 사람을 삼아야지"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러다 당대표가 '우리가 전광훈이다', '우리가 전한길이다'라고 외칠까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월 22일 오전 청주 충북도청 앞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월 22일 오전 청주 충북도청 앞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논란
    이이경 유재석 논란
  3. 3추경호 불구속 기소
    추경호 불구속 기소
  4. 4손흥민 동상
    손흥민 동상
  5. 5허경환 런닝맨 활약
    허경환 런닝맨 활약

프레시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