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3.4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서울 구의원이 '이재명 생가 터 복원' 건의안 냈다가… "철회"

한국일보
원문보기
김덕현 구의원 "논란·우려에 송구"
지방선거 앞두고 '과잉 충성' 논란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 이재명 대통령 생가 터. 안동=뉴스1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 이재명 대통령 생가 터. 안동=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경북 안동시 생가 터 복원을 건의했던 서울 한 자치구의회 구의원이 건의안을 철회했다. 생가 터가 있는 지역이 아닌 곳에서 발의안을 내 논란이 일자 뒷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서대문구의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및 기념 공간 조성 건의안'을 발의했던 김덕현(더불어민주당·연희동) 의회운영위원장은 "의도치 않게 논란이 되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듣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자칫 대통령실에까지 부담이 될 것 같아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도록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안동시 출신인 그는 제310회 서대문구의회 2차 정례회를 통해 "안동에 새로운 관광 인프라(기반 시설)가 될 수 있다. 서울 구의원이지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이 건의안을 발의했다.

건의안은 지난 11일 의회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서대문구의회 구의원 구성은 민주당 8명, 국민의힘 5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1명이어서 이 안건은 본회의도 통과할 전망이었다. 김 구의원은 "본 의원의 고향이 안동이다. 얼마 전 직접 생가를 방문했는데 굉장히 깊은 산골짜기에 있고 어수선한 상태였다"라며 "특정 인물을 우상화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 생가 터가 있는 안동시도 아닌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나온 건의안에 '과잉 충성 논란'이 일었다. 주이삭 개혁신당 구의원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럴 때 ‘과유불급’, 영어로 ‘오버한다’고 한다”며 "민주당 의원님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한 충성 경쟁을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레길론 인터 마이애미
    레길론 인터 마이애미
  2. 2롭 라이너 감독 피살
    롭 라이너 감독 피살
  3. 3고준 반신마비
    고준 반신마비
  4. 4우크라 종전 합의
    우크라 종전 합의
  5. 5손흥민 레길론
    손흥민 레길론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