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7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뱅크샷 적응하면 더 많은 우승도 할 수 있다” PBA 우승 산체스의 자신감

매일경제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산체스가 11일 하이원배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마민껌을 물리치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산체스는 뱅크샷에 적응하면 더 많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체스가 11일 하이원배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마민껌을 물리치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산체스는 뱅크샷에 적응하면 더 많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원배PBA서 마민껌 꺾고 우승,
첫 시즌 67위, 16살 이후 최악 성적,
한국 음식 당구 생활에 만족


‘레전드’ 다니엘 산체스는 23/24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배)부터 PBA에 합류했다. 첫 시즌 적응과정을 거친 그는 두 번째 시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두 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시즌 세 번째 결승 진출인 7차전(하이원배)에서 마민껌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시상식을 마친 산체스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산체스의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한다.

▲올시즌 세 번째 결승 진출 끝에 정상에 올랐다.

=두 차례 준우승 끝에 우승해서 기쁘다. PBA 데뷔 시즌에는 ‘우승하는 게 힘들 것이다’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PBA의 강한 선수들 사이에서 2년 동안 적응을 잘해 큰 무대에서 우승해 기쁘다. 지금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기록보다는 승리와 승리과정, 내용에 더 신경”
▲PBA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나.

=초창기에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3/24시즌은 상금랭킹 67위로 마무리했는데, 16살 이후 처음 받는 최악의 성적이었다. 그래도 두 번째 시즌부터 점차 익숙해졌고 3차투어(에스와이배)에서 우승했다. 그 이후로는 ‘테이블에만 적응하면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강동궁 조재호 마르티네스 김영원 등 PBA 선수들이 테이블에 적응만 한다면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투어 16강전에서 강동궁(SK렌터카) 선수와 혈투 끝에 승리했다.


=16강전은 운이 좋았다. 3세트에서 강동궁 선수가 매치포인트를 놓쳐 기회를 잡아 이길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운과 여러 요소로 결승에 올라 우승했지만 다음 투어에서는 128강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운으로만 치부하기엔 이번 시즌 결승에만 세 번 진출하며 뛰어난 성적을 남겼는데.

=물론 승리에 운은 전부가 아니고 경기를 풀어나갈 실력이 있어야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우승을 바라지만 한 번의 실수로 대회 결과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어느덧 한국에서 3년 차인데 한국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는지.

=100%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의 음식, 당구, 삶까지 만족스럽고 잘 적응했다. 다만 PBA 시스템에 더 적응한다면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 적응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지.


=내가 UMB(세계캐롬연맹)에서 활동할 때는 뱅크샷을 치지 않았다. 하지만 PBA에서 뱅크샷은 정말 중요한 요소다. 이번 시즌 내 뱅크샷 비율이 18%밖에 되질 않는데, PBA 전체 중 하위권일 것이다. 만약 뱅크샷에 더 적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나는 배움에 있어서는 젊은 나이라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산체스 선수가 치른 4번의 결승전에서 5세트는 모두 패배했다. 이번 대회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초조하지 않았는지.

=사실 그러한 기록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세트에서 이기고 지는거에 대해 연연하지 않고 집중하려고 한다. 다만 매치포인트에 들어서면 더 많이 긴장한다.

▲PBA에서 이루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UMB에선 대회 그랜드 애버리지 신기록을 세웠지만 지금은 하이런, 애버리지 같은 기록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기록보다는 승리와 승리하는 과정, 내용에 더 신경쓰고 있다.

▲준결승을 풀세트로 치르고, 결승전을 치렀다. 쉬는 시간이 적었던 만큼 지치지 않았나.

=문제없다. PBA 결승전은 하루에 2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거기에 맞게 200점에서 250점까지 점수를 내는 연습을 한다. 오히려 체력적인 요소보다 준결승전에서 풀세트 경기를 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었다. 평소 연습량에 비해 오늘은 경기 시간만 보면 적었기에 힘들지 않았다. [정선=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2. 2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3. 3조진웅 소년범 공개 논란
    조진웅 소년범 공개 논란
  4. 4로제 글로벌 히트메이커
    로제 글로벌 히트메이커
  5. 5부산교육대상 4명
    부산교육대상 4명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