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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특검 재출석…'김건희에게 청탁했나' 묻자 절레절레

뉴시스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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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기 인사청탁 후 '금거북이' 건넨 의혹
2022년 4월 진관사서 김건희 만나…'서류' 전달 의심
특검, 첫 조사 이어 추가 사실관계 및 대가성 등 조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인사를 청탁하고 금거북이 등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특별검사팀에 1주만에 다시 출석하면서 '인사 청탁을 했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3일 오전 10시께부터 이 전 위원장에 대한 2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첫 출석 때 포토라인을 피해 지하로 입장하려다 뒤따라 온 취재진과 뒤엉켜 마찰을 빚었지만, 이날은 오전 9시42분께 건물 지하 2층에서 하차한 뒤 특검 보안팀과 동행한 채 휠체어를 타고 2층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거쳐 특검 사무실로 입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와 진관사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가', '코바나컨텐츠에서 다시 (김 여사와) 만난 이유는 뭔가', '보고서를 전달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마스크를 쓴 채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그는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주고 인사청탁을 한 적 있나'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좌우로 젓기도 했다.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냐'는 이어진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앞서 6일 이 전 위원장을 14시간여 동안 조사했던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는 각종 선물의 대가성 입증과 미처 다 끝내지 못한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국교위원장을 맡은 후인 2023년 김 여사 측에게 답례 성격으로 건넨 것으로 지목된 '세한도 복제품'과 같이 추가로 건네진 금품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은 금품의 대가성이 입증되면 이 전 위원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13. kch0523@newsis.com


또 특검은 김 여사가 이 전 위원장과 동행해 2023년 9월 휴궁일에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한 점에도 주목해 그를 상대로 동행 경위 등을 추궁할 수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반인 2022년 4월 12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모씨와 함께 김 여사를 만나고 국교위원장 인사 자료를 건네며 자신의 내정을 청탁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후 이 전 위원장은 같은 달 26일 정씨와 함께 김 여사의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 금 4~5돈 상당의 금거북이 등을 건네며 자신을 장관급인 초대 국교위원장으로 발탁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은 또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6월 자신의 업무수행 능력을 적은 '적격성 검토서'를 김 여사에게 건네고, 같은 해 9월 한지 복주머니 액자를 건넸다고 본다. 이듬해 답례 성격으로 세한도 복제품을 건넸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앞서 7월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의혹 사건 관련 김 여사의 일가족이 운영하는 요양원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금거북이와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당선 축하 카드'를 발견하고 이 전 위원장 수사에 착수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2022년 4월 진관사에서 김 여사를 만난 점과 금거북이 및 카드를 김 여사에게 건넨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 다만 금거북이 등을 건넨 시점은 그해 4월이 아닌 3월 말이고 인사 청탁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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