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이 인식하겠다”…‘유방암 행사 논란’ 조세호, 박미선에 사과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 뒤풀이 참석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조세호가 박미선 앞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 뒤풀이 참석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조세호가 해당 행사 취지의 당사자인 박미선 앞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혹독했던 유병암 투병 과정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박미선이 투병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였다.

짧게 자른 머리로 등장한 박미선은 “올해 딱 하나 하는 스케줄이 이거”라며 “화장을 10개월 만에 했다. 어색하지만 반갑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유재석이 “누나 멋있다. 웃음 들으니까 좋다”고 하자, 박미선은 “한 번 안아봐야겠다”며 유재석과 조세호를 차례로 포옹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ㅣtvN

그런데 조세호는 잠시 숙연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었다. 이에 박미선이 “지금 재밌자고 하는 얘기인데”라며 웃자, 유재석은 “조셉, 입꼬리 내리지 마라”고 분위기를 돌렸다.

조세호는 곧바로 “오랜만에 뵀는데 죄송하다”며 “최근 제 (행사) 참석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그 일 이후 선배님과의 만남이 조심스러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도 더 깊이 인식하려고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박미선은 “마음고생했나 보다. (볼살이) 빠졌네”라며 “이제 됐다”고 답했다.

조세호가 언급한 ‘행사’는 지난 달 15일 잡지사 W코리아가 주최한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다. 유방암 인식 개선을 취지로 한 행사였지만, 뒷풀이 자리에서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거나 가수 박재범이 선정적 가사 곡 ‘몸매’를 부르는 장면이 공개되며 비판이 일었다.

특히 초대장에 ‘유방암 파티’라는 문구가 기재돼 논란이 확산됐고, 박미선의 ‘유 퀴즈’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세호를 향한 여론의 비판도 이어졌다.

W코리아 측은 이후 “행사의 구성과 진행이 취지에 비춰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 전 과정을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사과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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