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항암 12회·방사선 16회 후유증..."말초신경 마비, 목소리 안 나와" ('유퀴즈')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개그우먼 박미선이 길고 고통스러웠던 투병 과정을 방송 최초로 상세히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박미선이 출연했다.

박미선은 자신의 유방암 발견이 정기적인 종합 검진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치료 기간이 길었고, 종합 검진에서 발견이 된 거다"라며, "2월에 유방 초음파를 했을 땐 괜찮다고 했는데, 12월 종합 검진을 안 하려다가 그냥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소견과 함께 유방암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술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발견되었다. 박미선은 "처음 얘기하는데, 열어보니까 임파선에 전이가 됐다"며 유방암이 이미 진행되었음을 최초로 고백했다.

이어진 항암 치료에서도 큰 위기가 닥쳤다. "항암 치료 8회 중에 4회 끝나고 폐렴이 온 거다"라고 밝힌 박미선은 "폐렴이 암 환자들에게 굉장히 위험하다고 하더라. 의사와 보호자들이 분주할 정도로 항생제다 뭐다 때려 붓는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폐렴 위기로 인해 치료 계획은 전면 수정되었다. 박미선은 "다시 항암을 시작할 수 있는 플랜을 짜서, 4번만 하면 될 거를 12번으로 쪼개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사선 치료를 16번 마치고 현재 약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긴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의 후유증도 숨기지 않았다. 박미선은 "아예 목소리가 안 나오고. 말초신경이 마비가 돼서 감각이 없어진다"고 밝혔으며,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거나 온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헤르페스가 너무 많이 올라오고 입맛이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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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