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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남편 허벅지 쓰다듬고 볼 뽀뽀…9년째 '불편한 스킨십' 더 못보겠다"

뉴스1 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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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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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편 허벅지를 쓰다듬고 볼 뽀뽀하는 시어머니를 더는 두고 보지 못하겠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10년 차 직장인 A 씨는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모와 남편의 스킨십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달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A 씨는 "처음엔 시댁이 화목한 가족이라고 생각해 보기 좋았다. 근데 그 점들이 결혼하고 나선 지옥 같다"라며 "시댁 때문에 싸운 건 셀 수도 없다. 남편은 효놈(효자를 비하하는 말)이고, 시모도 어른답지 못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시어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우리 아들 사랑해'라고 하는 건 일상이다. 이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같이 있으면 꼭 남편 옆에 붙어서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문질러댄다"라며 "뒤에 안겨서 볼에 뽀뽀도 한다. 그래 놓고 날 쳐다보고 '내가 네 신랑 볼 좀 빌렸다'고 하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9년째 이러시는데 너무 불쾌하고 불편하다. 말을 해야할까 싶다가도 '내가 예민한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내 기준에서는 며느리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조심해야 하고 예의가 아닌 거 같은데 내가 이상한 거냐?"라고 속상해했다.

또 그는 "남편한텐 수없이 얘기했는데 언제나 늘 가족편이다. 불편한 걸 티도 냈지만 그게 일상이라 그런지 오히려 나를 이해 못 하고 '그게 무슨 문제냐'는 식으로 여러 번 부딪혔다. 남편과 말이 안 통해서 시어머니한테 직접 얘기할까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 못 버릴 거면 이혼하자'고 강하게 나가도 남편은 이혼을 선택할 사람"이라며 "시댁에 나 좀 봐달라고 더 잘했는데 소용없었다. 이젠 말 꺼내는 나만 이상한 사람 돼서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마마보이다", "시어머니가 본처인 양 행동하는 게 역겹다", "마치 글쓴이가 남편과 시어머니가 연애하는 데 끼어든 것 같은데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시어머니가 아들을 본인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주 잘못된 애정"이라며 "여기서 남편한테 화내면 시어머니에게 남편 뺏기는 거다. 남편에게도, 시어머니에게도 불평하지 말아라. 내 앞에서 화내는 사람보다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 끌리게 돼 있다. 시어머니가 뭘 하든 신경 쓰지 말고 본인도 시어머니가 볼 때 남편한테 더 진한 스킨십해라"라고 조언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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