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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노만석’, 퇴근 후 집 앞서 기자들 만나 “정권과 부대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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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서울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서울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항소 포기 후폭풍으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재임 기간 이번 정부와 이견이 많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노 전 대행은 12일 밤 퇴근 뒤 집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 정권이 기소한 것이 현 정권에서 문제가 되고, 저쪽(정권)에선 지우려 하고 우리(검찰)는 지울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부대꼈다”고 밝혔다. 법무부나 대통령실 쪽과 이견이 자주 있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노 대행은 이 자리에서 “4개월 동안 차장을 했던 것이 20년 동안 검사생활을 한 것보다 더 길었다”며 검찰총장 대행 업무의 어려움도 토로했다고 한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연루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를 포기했다. 이후 노 대행이 서울중앙지검에 항소 포기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울러 노 대행이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법무부가 이 사건 항소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전달받고 서울중앙지검에 항소 포기를 지시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노 대행에게 정확한 경위 설명과 함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이 쏟아졌다.



결국 노 대행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닷새 만인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대검은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면직안이 제청되면 이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l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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