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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 대통령에 또 "네타냐후 사면" 요구

서울경제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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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평화 이끌어···기소 부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부패 혐의로 재판받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면을 요구했다.

1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보낸 서한에서 “네타냐후는 현재 중동의 주요 지도자들과 협력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아브라함 협정'에 많은 나라를 추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이스라엘을 평화의 시대로 이끌고 있다”며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전시 총리였던 베냐민 네타냐후를 완전히 사면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썼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재판을 두고는 “이스라엘 사법제도의 독립성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정치적이고 부당한 기소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수 차례 네타냐후 총리 사면을 주장해왔다. 지난달 9일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이제 우리가 전례없는 성공을 거두고 하마스도 견제하고 있는 만큼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를 사면하고 사법적 공격을 중단해 이스라엘을 통합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휴전 합의 직후인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크네세트(의회)에서 연설할 때도 헤르조그 대통령을 향해 “누가 시가나 샴페인에 대해 신경이나 쓰나”라며 “네타냐후를 사면하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시가와 샴페인’이란 네타냐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를 가리킨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금 우대 입법 등을 원하는 사업가들에게 샴페인, 시가, 보석 등 시가 20만 달러 안팎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카타르에서 6500만 달러에 달하는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받고 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사면을 받으려는 이는 규정에 따라 신청서를 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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