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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결박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의료진 5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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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정신병원에서 신체가 결박됐던 여성 환자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주치의와 간호사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기 부천에 자리한 해당 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40대 주치의 A씨를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B씨 등 40∼50대 간호사 4명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 27일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30대 환자 C씨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이곳에 입원했던 C씨는 17일 만에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안타깝게 숨졌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C씨에게 투여한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경과 관찰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들은 통증을 호소하는 C씨를 안정실에 감금하고 손발을 묶거나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C씨를 대면 진료하지 않았는데도 한 것처럼 진료 기록부를 허위 작성하기도 했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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