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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풍류, 무대에 펼쳐진다'…'필운대풍류4' 국립국악원 특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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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혜 기자]
‘조선의 풍류, 무대에 펼쳐진다’…‘필운대풍류4’ 국립국악원 특별 공연 / 사진=국립국악원

‘조선의 풍류, 무대에 펼쳐진다’…‘필운대풍류4’ 국립국악원 특별 공연 / 사진=국립국악원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국립국악원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우면당에서 네 번째 '필운대풍류' 무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예술인들의 집합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 필운대를 바탕으로, 계층을 초월한 예술가들의 교류와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조선의 풍류, 무대에 펼쳐진다’…‘필운대풍류4’ 국립국악원 특별 공연 / 사진=국립국악원

‘조선의 풍류, 무대에 펼쳐진다’…‘필운대풍류4’ 국립국악원 특별 공연 / 사진=국립국악원


연출을 맡은 안경모는 조선 후기의 문화적 특성을 그대로 살려, 신분의 경계를 허문 예술 소통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실존 인물 박효관, 그의 제자 안민영, 그리고 사대부 이유원의 교류를 중심으로 극을 구성했으며, 역사 기록을 기반으로 양반·중인·악공·예기 등 다양한 인물들이 무대에 등장해 현실적 풍류의 면모를 녹여냈다.

음악 역시 단일 장르에 머무르지 않는다. 가곡, 시조, 가사 등 정악에서부터 판소리와 단가, 경기잡가, 서도소리와 같은 민속악까지 전통음악의 폭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극적 요소와 영상, 그리고 겸재 정선의 '필운대상춘' 등 자연을 담은 작품들로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청성곡의 맑은 선율과 새벽 안개부터 황혼까지 변화하는 필운대의 풍경은 예술과 자연, 인간이 어우러진 풍류의 정수를 전한다.

‘조선의 풍류, 무대에 펼쳐진다’…‘필운대풍류4’ 국립국악원 특별 공연 / 사진=국립국악원

‘조선의 풍류, 무대에 펼쳐진다’…‘필운대풍류4’ 국립국악원 특별 공연 / 사진=국립국악원


특히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이동영 단원은 조선 중기 문신 이항복의 9대손 이유원 역으로 무대에 올라, 선조의 집터와 후손의 시창을 연결 짓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건회 예술감독의 피리 독주 '상령산',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의 서도소리 등을 더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건회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은 "신분의 높고 낮음을 넘어 자연과 예술로 소통했던 옛 선인들의 아름다운 풍류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의 풍류, 무대에 펼쳐진다’…‘필운대풍류4’ 국립국악원 특별 공연 / 사진=국립국악원

‘조선의 풍류, 무대에 펼쳐진다’…‘필운대풍류4’ 국립국악원 특별 공연 / 사진=국립국악원


2025 국립국악원 정악단 기획공연 '필운대풍류4'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장소는 국립국악원 우면당이다.

공연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피리독주 '상령산',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 경기잡가 '유산가' 등 전통음악의 대표 장르와 융합무대, 시창과 기악 합주, 다양한 춤과 영상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사진=국립국악원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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