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3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동남아 밀반입 옛말"…유럽 거점 마약 유통 일당 검거

연합뉴스TV 이상현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앵커]

30만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45억 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남아 입국자에 대한 세관의 감시가 심한 것을 노리고 유럽에서 마약을 들여왔는데 신체에 넣어 숨기기도 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막 입국한 사람의 짐가방에서 하얀 가루가 발견됩니다.


검사해 보니 마약 반응이 나타납니다.

<마약범죄수사계 형사> "케타민이네. 여기 청자색 침전물 생기거든요."

이처럼 유럽에서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주로 동남아를 통해 마약이 밀반입됐는데 유럽을 거점으로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밀반입책 4명은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영국과 프랑스에서 네 차례에 걸쳐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숨겨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 국적 남녀 2명은 공항의 x-ray 단속을 피하려고 2kg이 넘는 마약을 인분 형태로 포장해 항문에 숨기기도 했습니다.


밀반입된 마약은 운반책과 판매책을 거쳐 수도권의 야산 등에 숨겨둔 뒤 사진으로 위치를 전달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됐습니다.

이런 수법이 드러난 건 지난해 9월 춘천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이 습득한 태블릿 PC가 발단이 됐습니다.

텔레그램에 남아있던 마약류 유통 대화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먼저 태블릿의 주인과 공범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위장거래 수사로 유통 경로와 공범을 추적해 모두 48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8.8㎏의 케타민 등 마약을 압수했는데, 이는 40억 원 상당으로 한 번에 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나머지 5억 원 상당의 마약은 이미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연철 /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점조직 형태로 마약이 판매됐고, 이와 같이 거래된 마약은 대부분 서울 강남 지역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유통됐습니다."

경찰은 유럽의 마약 제조 조직과 연계해 국내 밀반입을 지시한 온라인 유통 총책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화면제공 강원경찰청]

#마약 #프랑스 #던지기 #영국 #밀반입 #유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