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매몰자 2명"…대형 크레인 동원해 구조 속도

[앵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주변 보일러 타워 발파 해체 이후 밤샘 수색한 결과, 매몰자 2명이 추가 수습됐는데요.

구조당국은 대형 중장비 등을 투입해 남은 2명의 매몰자 구조에 총력을 쏟겠단 구상입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구급차를 향해 거수경례합니다.

보다 원활한 수색을 위해 4, 6호기 보일러타워들이 해체된 이후 밤새 매몰자 2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각각 6호기 방향 입구에서 3∼4m 지점에서 발견된 작업자와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던 작업자입니다.

이로써 매몰자 7명 가운데 5명이 수습됐고 2명을 찾아야 하는 상황.

보다 신속한 구조를 위해 거대한 중장비들도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 중엔 발전소 해체에 주로 사용되는 400톤급 '크롤러 크레인'도 있는데 구조물 하중이 집중된 4호기 쪽 방향에 매몰된 작업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동원됐습니다.

구조당국은 5호기 상부 구조물을 고정해 안전성 확보를 한 뒤 구조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아직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매몰자 1명의 경우, 정확히 지점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6호기 쪽 방향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추정 위치를 중심으로 구조견, 드론, 매몰자 탐지기 등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수색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구조대원들의 체력도 한계에 이른 상황.

중수본은 구조대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비산먼지 등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심리 지원과 특수 검진 등 지원키로 했습니다.

유가족들을 위해 울산시는 통합지원센터를 구성해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김민엽]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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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