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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청사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의 퇴임식이 열렸습니다.
최 원장은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라는 전례 없는 상황도 겪었다"면서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후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퇴임식 직후, 참석자 중 일부가 사진 촬영을 하러 이동하는 와중 "영혼 없는 것들"이라는 고성이 들렸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 실세'로 불린 유병호 감사위원이었습니다.
유 위원은 스마트폰으로 옛 유행가인 '세상은 요지경'을 틀기도 했습니다.
유 위원의 이런 행동은, 최 원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윤석열 정부 때 이뤄진 감사 전반을 점검하는 '운영쇄신 TF'를 꾸린 데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차원이었습니다.
유 위원은 JTBC와 통화에서 "계엄 이후 돌변한 최 원장에게 거듭 '감사원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문제 제기했는데도, 조작 감사를 일삼던 사람들을 중용하고 감사원을 망치고 있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위원은 지난달 감사위원회의에서도 "현재 감사원은 감사할 자격이 없다"면서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원장의 퇴임으로 감사위원 중 선임인 김인회 감사위원이 당분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화면제공: 감사원, 영상편집: 정다정)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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