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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완화적 통화정책” 재차 강조, 부양책 나올까

이데일리 이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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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 “금융 합당산 성장·위험 예방”
올해 약 5% 성장 예상하면서도 “불안정·불확실성 많아”
LPR 인하·지준율 인하 등 내수 부진 해소할 대책 주목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재차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언급함에 따라 연내 추가 부양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인민은행은 하반기 들어 소비·투타 부진이 심화했음에도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같은 통화정책에 신중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AFP)

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AFP)




12일 증권시보, 이차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발간한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금융 시장의 합당한 성장을 유지하고 통화와 신용정책의 지도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금리와 환율의 균형을 파악하고 고위급 개방 가속화와 금융 위험 예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금융, 통화, 산업 등 거시정책의 조화로 연간 5% 안팎이라는 경제 성장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3분기까지 중국의 누적 경제 성장률은 5.2%로 정부 목표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성장률(4.8%)이 4%대로 떨어졌고 4분기에도 전년동기 기저효과에 따라 부진이 예상되면서 목표 달성 불확실성도 크단 지적이다.

보고서도 현재 외부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많고 내수가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다음 단계는 적당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정책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라고 지목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 경제 정책 기조를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설정한 바 있다. 지금까지 통화정책은 ‘신중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더 완화적으로 전환하겠음을 알린 것이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올해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기는 LPR 인하에 신중한 상황이다. 올해 5월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10bp(1bp=0.01%포인트) 내린 것이 전부다.


올해 5월 지급준비율(RRR)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1조위안(약 206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등을 낮추는 부양책을 발표한 적이 있으나 이미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하반기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하면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인민은행도 보고서를 통해 “거시정책 조율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재정, 조세, 국채 발행 등 단기 변동을 적시에 해소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효과적인 조율을 장기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LPR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낮추고 달러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6개월만에 LPR을 인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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