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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7천억 희망 솟았다. 봉화 양수발전소, 예타 최종 선정…지역 소멸 막을 ‘골든카드’

헤럴드경제 김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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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전 군민 염원 결실... 1조3000억원 생산유발, 6,700명 고용 기대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에 하부지가, 남회룡리 장군봉 일원에  상부지가  들어설 봉화 양수발전소 조감도[봉화군 제공]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에 하부지가, 남회룡리 장군봉 일원에 상부지가 들어설 봉화 양수발전소 조감도[봉화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경북 봉화군이 대규모 국책 사업 유치로 지역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봉화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마침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사회 전체에 뜨거운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봉화 양수발전소는 500MW(250MW급 2기) 규모로, 총사업비 약 1조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시행사인 한국중부발전은 지난달 19일 예타 시행을 위한 자료 제출을 완료했으며, 최근 2025년 제3차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에서 최종 대상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및 가동 기간 지방세,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등 직접 지원금 1,200억 원이 지역에 풀리고, 6,700명에 달하는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직·간접 생산유발효과는 1조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봉화군의 고질적인 지역 경제 침체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수발전소는 소천면 두음리에 하부지가, 남회룡리 장군봉 일원에 상부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9년 12월 착공해 203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봉화군은 수년 전부터 군민 전체가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전 군민이 하나 돼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에 처한 봉화군의 명운이 걸린, 군민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었다”며 “대규모 재정 투입과 고용 창출은 봉화군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어 “남은 절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양수발전소 예정지 인근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다.


소천면 주민 A 씨(72세)는 “젊은이들이 다 떠나 마을에 활기가 없었는데, 발전소가 들어오면 일자리도 생기고 가게도 다시 문을 열지 않겠느냐”며, “우리 후손들이 봉화에서 다시 살 수 있는 희망을 봤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군은 양수발전소 건설 이후의 지역 활성화 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전소에 홍보관을 비롯한 관광시설을 조성해, 이미 유명한 분천산타마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K-베트남 밸리, 청량산도립공원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봉화군은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지역 관광 허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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