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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전 대통령 “유럽, 트럼프처럼 푸틴과 직접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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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당시 핀란드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3년 5월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당시 핀란드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방 전현직 지도자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장 긴밀한 인사로 꼽히는 사울리 니니스퇴 전 핀란드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유럽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고 dpa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니스퇴 전 대통령은 1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현지 Yle방송에 “유럽인들이 ‘전쟁범죄자’ 푸틴과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상당히 부조리하다”며 유럽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니스퇴 전 대통령은 유럽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논의에 나서면서 유럽은 두 사람이 논의한 내용을 나중에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으면서 “(그들이) 유럽을 제쳐두고 유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며 “우리 스스로 이러한 대화에 나서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니니스퇴 전 대통령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핀란드 대통령을 지냈으며, 푸틴 대통령과 접촉한 경험이 어느 서방 지도자보다도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임 중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면 회담, 전화 통화 등을 하면서 대화의 끈을 이어와서다.

그는 집권 1기 트럼프 정부 시절인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첫 공식 정상회담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에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해 즉각 휴전을 촉구했고,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계획을 설명하며 유럽과 푸틴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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