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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문명 속 '환상정원' 그리는 하빛 개인전

연합뉴스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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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참살이미술관서 22일까지
하빛 작 '스스로 자멸하리라'[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빛 작 '스스로 자멸하리라'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작가 하빛의 개인전 '환상정원'이 12일부터 인천 중구 항동 참살이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인간 중심의 문명과 자본주의적 도시화가 초래한 생태 위기를 회화적 언어로 표현하고, 그 속에서 회복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 병든 문명을 치유할 수 있는 예술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작가가 말하는 '환상정원'은 유토피아적 낙원이 아니라 회색 도시에서 마지막 숨을 쉬는 자연의 파편을 의미한다.

대표 연작 '보르(구멍) - 스스로 자멸하리라'에는 낡은 의자가 등장한다. 작품 속 의자와 구멍 난 천은 과잉생산과 과소비로 상징되는 문명을 뜻한다. 또 '구멍'은 부재와 결핍을 시각화하는 동시에 내면의 상처를 은유한다. 자본주의적 욕망의 잔해 속에서 생명과 회복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나와 28회의 개인전과 기획전, 초대전 등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북경 수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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