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5.1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문형배 "與, 신속 재판 위해 대법관 늘린다면서 4심제? 모순"

중앙일보 김철웅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뉴스1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뉴스1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대법관 증원과 재판소원을 동시에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신속한 재판을 위해 대법관을 증원한다면서 대법원 판결 이후 재판소원으로 4심제를 도입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주장이다.

문 전 권한대행은 11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특강에서 "민주당은 사건 처리가 늦다는 이유로 대법관 수를 늘리는 동시에 3심을 4심제로 바꾸려 한다"면서 "명백한 모순"이라고 말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개인적으로 이 정부가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야 (윤석열 전 대통령에) 탄핵결정을 한 보람이 있다"면서도 "국회가 통과시킨 법이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다 모순된 정책은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사법개혁특위가 공개한 '사법개혁안'에는 현재 14명인 대법관을 26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이 경우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중 22명의 대법관을 임명할 수 있다.

사실상 4심제인 재판소원 제도 역시 추진하기로 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 헌법소원을 낼 수 있는 재판소원가 현실화되면 최종심 역할이 사라진 대법원의 권위와 위상은 크게 약화된다.

이와 관련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태산이 높다고 하되 다 하늘 아래 뫼다. 법원이 아무리 높다고 한들 다 헌법 아래 있는 기관"이라며 "기존 헌법재판소법에서 모든 국민은 위헌소송을 할 수 있는데, 법원의 판결만 예외로 배제하고 있다. 이것을 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재순 임종득 기소
    윤재순 임종득 기소
  2. 2박나래 활동 중단
    박나래 활동 중단
  3. 3김연경 인쿠시 정관장
    김연경 인쿠시 정관장
  4. 4이금희 잠수 이별
    이금희 잠수 이별
  5. 5경남FC 배성재 감독 선임
    경남FC 배성재 감독 선임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