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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절친 잃은 슬픔…"아들 내가 꼭 지켜줄게"

뉴시스 전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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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세상을 떠난 절친을 향한 애틋한 추모글을 남겼다. (사진=아이비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세상을 떠난 절친을 향한 애틋한 추모글을 남겼다. (사진=아이비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세상을 떠난 절친을 향한 애틋한 추모글을 남겼다.

아이비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긴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비가 친구와 나란히 앉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비는 "사랑하는 내 친구 지안 언니"라며 "핑크를 좋아하고, 수다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하던 세상에서 제일 에너지 넘치던 언니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언니가 처음 암 진단받고 미국에서 울면서 전화했던 날이 아직도 생각난다. 내가 언니한테 꼭 낫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언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제일 건강했고, 너무나 명랑하고 활기차서 사람들이 '정말 암환자 맞아요?'라고 물을 정도로 몇 년을 씩씩하게 버텨줬다"며 "올해 들어 항암 부작용과 영양실조로 힘들어하던 언니가 우리 집에 와서 자고, 내가 차려준 된장국과 솥밥을 먹었는데 그마저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언니의 하나뿐인 아들 라온이를 내가 꼭 지켜줄게. 언니가 사랑하던 부모님과 형부도 살뜰히 챙길 거야"라며 "천국에서 통증 없이 웃으며 우리를 지켜봐 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심성이 너무 곱고 착했던 내 언니야, 정말 보고 싶다. 사랑해, 안녕 언니"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아이비는 2005년 1집 앨범 '마이 스위트 앤드 프리 데이(My Sweet And Free Day)'로 데뷔했다. '이럴거면' '유혹의 소나타' 등의 히트곡을 냈다.

뮤지컬 '레드북' 무대에 활약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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