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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보장·고임금에 청년층 대기업 선호도 28.7% 집계 이래 최고

조선일보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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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 결과... 공무원 선호도는 집계 이래 최저
대기업을 최선호 직장으로 꼽는 청년 비율이 관련 조사가 실시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집값·전월세도 치솟는 상황에서, 만 60세 정년까지 비교적 높은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기업이 낫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5 부산청년 글로벌 취업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 1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5 부산청년 글로벌 취업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11일 국가데이터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5월 14~29일 만 13세 이상 3만4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13~34세 응답자의 28.7%가 대기업을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았다. 대기업 선호 응답률은 직전 조사 연도인 2023년 조사 당시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글로벌 금융 위기 전후로 태어난 13~18세(2007~2012년생)의 대기업 선호 비율이 3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19~24세(31.3%), 25~29세(25.4%), 30~34세(25%) 등의 순이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반면, 국가기관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길 희망한다는 응답은 조사 이후 가장 낮은 15.8%로 떨어졌다. 대기업보다 임금 상승이 더디고 2012년 말 이후 주요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민원 응대 스트레스 강화 등이 겹치면서 인기가 떨어진 것이다. 2009년만 해도 공무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28.6%에 달했고 기획재정부 등의 세종시 이전이 시작되기 1년 전인 2011년 28.7%까지 상승했었다.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은 줄어들고 있다. 향후 자영업(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017년 11.3%에서 꾸준히 늘어 2023년 15.8%까지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12.6%로 줄었다. 벤처기업 근무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2021년 2.4%에서 2023년 2%, 올해 1.7%로 갈수록 줄고 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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