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단독] 법무부 고위 관계자 “노만석, 용산·법무부 관계 고려? 간부에 필요한 덕목”

조선일보 박혜연 기자
원문보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용산과 법무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야 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자,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그런 판단이 간부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본인(노만석)이 그렇게 스스로 생각할 수는 있겠다”며 “그런 판단이 바로 간부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론과 정치권의 동향을 고려했을 때, 대장동 같은 사건에서 검찰이 기계적으로 항소를 했다면 ‘검찰이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오만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군다나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위법 수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최근 법정에서 제기된 상황에서 항소했다면, 검찰이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하라고 간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7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압박에 못 이겨 검사의 수사 방향에 맞춰 허위 진술을 했다”고 증언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검사가 ‘배를 갈라 장기를 다 꺼낼 수도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도 있다. 네가 선택하라’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앞서 노 직무대행은 지난 10일 검찰연구관 10여 명이 집무실을 찾아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 경위와 거취 표명을 요구하자 “용산과 법무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야 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자 노 직무대행은 11일 하루 연가를 내고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준환 올림픽 쇼트 1위
    차준환 올림픽 쇼트 1위
  2. 2강성욱 17득점
    강성욱 17득점
  3. 3고준희 전참시 눈 성형
    고준희 전참시 눈 성형
  4. 4베논 한국전력 4위 도약
    베논 한국전력 4위 도약
  5. 5케데헌 골든 싱글차트
    케데헌 골든 싱글차트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