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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해제 임박…S&P500 12.7% 랠리 재현 기대, 코스피 5000 시동 거나 [투자360]

헤럴드경제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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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위험자산 선호 회복…AI·반도체 랠리 재점화 기대
코스피 지수가 11일 상승 출발해 41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끝내기 위한 최종 논의에 들어서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8.05포인트 상승한 4151.2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55.30원이다. 임세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상승 출발해 41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끝내기 위한 최종 논의에 들어서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8.05포인트 상승한 4151.2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55.30원이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중단) 해제 기대감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S&P500이 하루 만에 1.5%, 나스닥이 2.3% 급등했다.

11일 증권가에서는 과거 셧다운 종료 후 한 달간 12% 넘는 상승세가 재현될 경우,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 5000 시대’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단기 랠리를 이끄는 동력은 명확하다. 정책 공백이 해소되며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단기 유동성이 풀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정치 불확실성 완화는 단기 위험선호 회복 요인”이라며 “과거 셧다운 종료 후 S&P500이 한 달간 12.7% 오른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셧다운 해제는 코스피 5000선 안착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미국발 위험자산 회복이 신흥국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리스크 완화는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 복귀와 행정 재개로 소비·투자 흐름이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연말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옥지회 삼성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종료 임박 소식으로 연말 소비 회복 기대가 부상했다”며 “항공·여행·소비재 업종이 동반 상승했고, 기술·통신서비스 업종은 2% 넘게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방 공무원 복귀로 경기지표 공백이 해소되고, 연준도 보다 명확한 환경에서 금리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심리의 온도는 기술주가 가장 먼저 보여줬다. AI와 반도체 중심의 성장 섹터는 ‘리스크온’ 전환의 첫 신호로 작용했다. 박민제 LS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되살렸고, 기술·소재·임의소비재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11개 업종 중 9개가 상승 마감하면서 시장 전체의 리스크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5.79%, 팔란티어는 8.81% 급등하며 AI 랠리를 주도했다. AI 관련주의 강세는 변동성 완화와 맞물리며 시장 안정 신호로 해석된다. 정치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기업 실적과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 재돌파를 목전에 뒀다”며 “AI 거품 논란 이후에도 회복력이 입증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VIX(변동성지수)가 17.6으로 떨어지며 시장 불안이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재정정책 기대도 투자심리를 지탱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권이 소비 진작책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연말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당 2000달러 배당’ 발언이 재정확대 논의를 자극했다”며 “셧다운 종료 기대감과 맞물려 연말 소비와 경기지표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이번 반등을 단순한 이벤트 해소가 아닌 ‘연말 랠리’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AI와 경기 기대가 맞물리며 글로벌 자금이 다시 증시로 돌아오는 흐름이 시작됐다는 해석이다. 박민제 LS증권 연구원은 “정치 이벤트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AI 투자 사이클이 재점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정부 재가동은 소비·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라며 “정치 리스크 완화 국면에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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