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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 매트서 숨진 아들…엄마의 시간은 멈췄다

연합뉴스TV 김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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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태권도장의 말린 매트안에 거꾸로 집어넣어져 숨진 5살 최도하 군 기억하실텐데요.

최 군을 숨지게 한 관장은 얼마전 2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는데요.

1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가해자 측의 사과는 여전히 없었습니다.

김선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모공원 분골함 앞에 도하가 좋아하던 초코케이크가 놓였습니다.

살아있었다면 함께 불었을 초 6개를 꽂으며, 엄마는 늦은 생일 축하를 전합니다.

<최민영 / 고 최도하 군 어머니> "엄마, 생일 때 못 왔지. 아파서 잠깐 어디좀 갔다 왔어. 이제 올해 6살이네."


나이 마흔에 얻은 늦둥이 외동아들은 태권도장 관장 손에 들려 말린 매트에 거꾸로 빠진 채 숨졌습니다.

그 날부터 엄마의 시간은 멈췄습니다.

<최민영 / 고 최도하 군 어머니> "작년 7월 12일, 44살 중간부터는 다 멈춘 거예요."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 최모 관장.

1심에서 징역 3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고 지난달 30일 2심 재판부도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형량을 줄여보고자 최 관장 측은 재판부에 70여통의 반성문과 사과문을 제출했습니다.

2심 선고 직전에는 공탁금 1,500만원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최민영 / 고 최도하 군 어머니> "반성을 왜 재판부에다 합니까? 2심에서 마지막 말을 하라고 했어요. 피해아동인 우리 도하, 그리고 피해유족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어요. "

가해자의 가족들도 선처만 구했습니다.

<최민영 / 고 최도하 군 어머니> "제일 기가 막혔던 건 (가해자 엄마가) 우리 아들 좀 용서해주면 안 될까…"

진심어린 사과 없이 흐른 1년 3개월여의 시간, 엄마의 몸과 마음은 많이 망가졌습니다.

그래도 버티는 이유는 도하처럼 또 나쁜 어른에게 희생당하는 아이들이 없길 바라며, 가해자가 죗값을 치르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기 위해서입니다.

<최민영 / 고 최도하 군 어머니> "또 (희생자가) 나올까봐 나는 싸우는 거예요. 겁나요, 이제는. 애들 죽어나갔다는 소리 들으면…"

지난주 최 관장 측은 형이 무겁다며 2심 판결에 대한 상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진화인]

#징역 #태권도 #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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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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