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2.8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김민석 "종묘 앞 초고층에 유산가치 훼손"…오세훈 "정치적 프레임"

연합뉴스TV 이다현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앵커]

최근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종묘를 직접 찾아 비판에 나섰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히려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종묘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종묘 인근에 초고층 건물을 세우겠다는 서울시 개발 계획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종묘에서 보는 눈을 가리고 숨을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르게 하는 그런 결과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종묘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해지될 정도로 위협적이라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는 겁니다.


"종묘가 수난"이라는 표현까지 쓴 김 총리는 서울시를 향해 "한강버스 추진과정에서 물의를 빚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적 우려를 경청하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또 한 시기에 시정이 그렇게 마구 결정할 수 있는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 흉물을 그대로 두는 게 온당한 일이냐"며 김 총리 비판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사업은 종묘를 훼손할 일이 결단코 없다"면서 오히려 종묘의 가치를 더 높인다고 단언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세운상가가 존재하고 있는 공간이 뻥 뚫려서 남산까지 녹지공간이 생기는 거예요. 그게 오히려 종묘를 돋보이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종묘에서 멀어질수록 건물이 높아지는, 계단형 건축물이 조성된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입니다.

중앙정부의 문제제기 방식을 두고는 "소통이 아닌 정치적 프레임을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나치게 거친 방법으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이런 논쟁이 불붙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민석 총리, 조만간 빠른 시일 내 시간을 내주신다면 찾아뵙고 설명을 드려도 좋고 공개토론해도 좋다…."

종묘 주변 재개발사업 추진 문제가 중앙정부와 서울시 간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김동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다현(ok@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2. 2리버풀 살라 불화
    리버풀 살라 불화
  3. 3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4. 4조세호 조폭 연루설
    조세호 조폭 연루설
  5. 5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