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해서 중국어선 또 전복…9명 실종

[앵커]

오늘 오전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어선이 또 전복돼 침몰했습니다.

중국 국적의 승선원 11명 중 2명이 구조됐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해경 구조대원을 태운 고속정이 거센 물살을 헤치며 바다를 수색합니다.

헬기와 중국 해경의 경비함정도 수색 작업을 진행합니다.

전북 군산 어청도 남서쪽 150㎞ 해상에서 99t급 중국어선 1척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10일 오전 8시 53분쯤.

사고 지점은 서해 공해상 한·중 어업협정선 안으로, 중국해경이 우리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사고 어선에는 중국 국적의 선장과 선원 등 모두 11명이 승선 중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2명은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우리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사고 어선은 완전히 침몰하고 부유물만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대형 경비함과 항공기를 투입해 중국해경과 함께 실종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는 중국해경이 진행합니다.

<군산해경 관계자> "공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는 해당 국가에서 관할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9일 오전에도 서해 공해상에서 11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편집 김태희]

[그래픽 김동준]

[화면제공 군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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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