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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출연 '남극의 셰프' 방영 강행, 가맹점주 반대 집결 예고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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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가맹점주들 MBC 앞에 모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출연 예능 방영 중지 촉구
지난해 촬영 마친 뒤 백 대표 논란 이어져


MBC가 오는 17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한 예능 '남극의 셰프' 방영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가맹점주 등은 방영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더팩트DB

MBC가 오는 17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한 예능 '남극의 셰프' 방영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가맹점주 등은 방영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더팩트DB


[더팩트|오승혁 기자] "출연자(백종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남극의 셰프' 황순규 PD

"현재(5월)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10일 MBC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첫 방송을 1주일 앞두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MBC는 '남극의 눈물' 이후 13년 만에 진행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라며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에서 사는 월동대원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지만 백종원 출연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에 촬영을 마쳤고 당초 올해 4월 방송 예정이었지만, 지난 설 무렵부터 시작된 주인공인 백종원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MBC는 조기 대선 등의 정국으로 인해 방영이 연기되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이 해명은 "백종원이 남극 가서 빽햄 꺼냈냐"는 비아냥 섞인 반응에 직면했다.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MBC는 오는 17일 방영을 강행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각종 논란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더본코리아의 정상적인 경영에 집중하겠다"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던 백 대표의 발언과도 작년 11월에 촬영이 종료된 해당 프로그램의 방영 강행은 내용이 맞지 않는다.

또한 남극세종기지는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대원들을 위해 조리 경력 5년 이상,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를 함께 선발한다. 실제로 이들은 풍부한 식재료와 전문가의 솜씨 덕분에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메뉴를 남극에서 즐기는 모습이 여러 방송 등을 통해 공개된 적이 더러 있다. 백종원 대표가 따뜻한 한 끼를 위해 가지 않아도 될 환경인 셈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대한가맹거래사협회·참여연대는 1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MBC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편성 철회 촉구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해당 단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MBC가 ‘남극의 셰프’ 방영을 확정한 데 대해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방송 복귀를 강행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공익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는 그간 과도한 다브랜드 확장, 허위·과장 매출 제시, 동종업종 과밀출점, 불합리한 영업지역 설정 등으로 다수 점주가 피해를 입었음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백 대표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했고, 원산지표시법·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 각종 논란에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5일 MBC에 공식 서한을 보내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방송 편성을 보류하거나 백종원 출연분을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MBC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송명순 공동의장,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정윤기 회장,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이정명 회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김주호 팀장 등이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또 법조계·가맹 전문가인 김재희 변호사와 정종열 가맹거래사가 전문가 의견을 낭독하고, ‘펭귄 퍼포먼스’를 통해 상징적인 항의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더본코리아가 방송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를 이용해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점주 피해에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공영방송이 논란 인물을 미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방송 철회를 통해 공익성과 책임성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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